개막전부터 보기 없는 완벽 플레이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임성재(26, CJ)가 빛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2025년 PGA 투어 더 센트리(The Sentry)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인 그가, 3라운드에서 무려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PGA 대회 안내
PGA 더 센트리 🏌️♀️
- 장소: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596야드)
- 상금 규모: 총상금 2,000만 달러
- 우승 상금: 360만 달러 (약 52억 9천만원)
3R 하이라이트

이번 대회 3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1월 5일 진행되었습니다. 임성재는 보기 없이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뽐내며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습니다. 덕분에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중간 합계 21언더파)로 뛰어올랐고, 선두를 달리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의 격차를 6타 차로 좁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임성재의 폭발적 샷 감각
이번 라운드는 시작부터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5번 홀(파5·426야드)에서는 결정적인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두 번째 샷을 홀에서 약 18.24m 거리까지 올린 뒤, 단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후반에 접어들면서도 날카로운 샷은 계속되었습니다.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14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4)까지는 4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보기 하나 없이 11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임성재의 이날 플레이는 말 그대로 ‘무결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타 차, 역전 우승 가능성은?
일단 선두와 6타 차라는 점이 쉽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임성재가 남은 라운드에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로 3년 3개월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대회는 임성재에게 더욱 특별한 무대로 보입니다.


더 센트리 임성재의 소감
“날씨가 좋아서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했는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트까지 전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날이었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대회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친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는 3라운드부터 11언더파를 기록했으니,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특히 5번 홀에서의 이글 퍼트가 오늘 최고의 장면이었다”며 자평했고, “지난해 이곳에서 4일 동안 무려 34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록에 집착하기보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잘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가자 들의 성적표
- 콜린 모리카와(미국): 선두에 1타 뒤진 2위
-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중간 합계 22언더파 197타로 3위
- 잰더 쇼플리(미국):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33위
- 안병훈(33): 4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10언더파 209타, 공동 36위
- 김시우(29, CJ): 8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51위에서 공동 36위(중간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순위 상승

이번 대회에는 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잰더 쇼플리는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반면, 콜린 모리카와와 토마스 데트리는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종 라운드 관전 포인트
무엇보다도 임성재의 막판 집중력에 눈길이 쏠립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6타 차라는 간극은 절대 만만치 않지만, 골프에서 한 번 흐름을 타면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 임성재의 샷 감: 날씨와 코스 컨디션에 맞춘 과감한 공격이 ‘무결점’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을지.
- 선두권 압박: 마쓰야마 히데키가 선두를 고수할 것인지, 혹은 콜린 모리카와 같은 경쟁자들이 치고 나올지.
- 우승 가뭄 해소: 3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무리
이번 The Sentry 대회에서 임성재의 3라운드 성적(62타, 11언더파)은 골프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드라이버 샷부터 퍼트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은 오랜만에 우승을 갈망하는 그의 간절함을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지요.
과연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가 이 상승세를 이어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시즌 개막전부터 이렇게 다이내믹한 경쟁이 이어진다면, 올해 PGA 투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임성재가 지난 3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끝까지 지켜보시죠.

